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이 주요 무역 파트너인 브라질에 25%의 관세 장벽을 갑작스럽게 쌓아 올리고 수십 개국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다면 시장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 Donald Trump(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Section 301(301조)에 따라 불공정 디지털 무역과 시장 접근 제한 조치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22일부터 대부분의 브라질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조치에서 원유, 가스, 소고기, 커피, 오렌지는 제외되었으나 이는 향후 몇 주 안에 80개국 이상에 영향을 미칠 광범위한 글로벌 관세 도입의 첫 단계로 풀이됩니다. 과거에 법원에 의해 무효화되었던 관세 조치가 다시 부활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의 주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상황을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7월 16일 대부분의 브라질산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공식 통지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18개월간의 조사 끝에 나온 것으로 브라질 정치 상황과 맞물려 과거 50%의 관세 위협이 있은 후에 전격 실행되었습니다. 아울러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을 비롯한 45개국 이상에 12.5%의 관세를 추가할 수 있는 Section 301(301조) 조사가 병행되고 있어 향후 관세 폭탄을 맞을 국가가 80개국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예외 품목 리스트만 해도 100페이지에 달하며 다가오는 7월 22일부터 관세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과거에도 미국과 브라질은 오랜 기간 무역 마찰을 빚어왔으며 이는 브라질의 정치적 변화와 상호 보복 위협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과거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발생했던 중국에 대한 Section 301(301조) 조치 당시에도 기업들이 공급망을 다변화하여 적응하기 전까지 수개월 동안 관련 공급망에서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난 바 있습니다. 업종 전체적으로 보면 금속, 농업, 산업재 수입업체들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에너지와 식품 카테고리는 이번 조치에서 대거 제외되었습니다. 글로벌 무역량이 간신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던 시점에서 Section 232(232조)와 Section 301(301조), 그리고 잔존 규제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다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인 X에서는 이번 25% 관세율 부과 소식과 브라질의 잠재적 보복 대응에 대한 사실 위주의 글들이 일부 올라오고 있으나 아직 참여도는 낮은 편입니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단기적인 무역 마찰에 대해 조심스럽거나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언급되는 핵심 단어는 Section 301(301조), 보복, 글로벌 확산 등입니다. 레딧이나 스탁트윗 등 광범위한 투자 커뮤니티에서도 논의량은 제한적인 수준이며 증권가 분석가들 역시 전체 관세 대상 국가 명단이 확정될 때까지 목표주가 조정을 보류하고 관망하는 태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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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자들은 나쁜 뉴스보다 불확실성을 더 싫어하는데 이번 발표는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거대한 불확실성을 새로 주입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단발성 정치적 타격에 그칠지 아니면 영구적인 고관세 체제의 서막이 될지가 관건입니다. 최근 시장은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비교적 덤덤하게 반응해 왔으나 실제 정책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주가는 결국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조치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종목은 브라질의 대형 철광석 기업인 VALE(발레)를 비롯한 브라질 주식예탁증서들과 원자재 대장주들입니다. 2차적으로는 브라질 수입 의존도가 높은 미국 산업재 수입업체들과 브라질 공급망을 보유한 모든 기업들이 사정권에 들어옵니다.
단기적으로 향후 1주에서 4주간은 다소 비관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예외 품목이 아닌 브라질산 상품에 즉각적인 비용 압박이 가해지고 브라질 정부의 보복성 발언이 이어질 수 있으며 글로벌 관세 확산이라는 내러티브가 위험 자산 전반을 짓누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자재 종목들은 정책 뉴스에 따라 갭하락 출발한 뒤 안정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과거 50% 관세 위협이 먼저 있었던 만큼 브라질 특유의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일부 선반영되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반면 6개월에서 3년 장기 관점에서는 리스크에 적응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중립적이거나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유지합니다. 제조업의 본국 회귀인 리쇼어링과 우방국으로 공급망을 이전하는 프렌드쇼어링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공급망을 다변화하거나 증가한 관세 비용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 기업들은 오히려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제 규제와 지정학적 마찰은 일시적인 충격이 아니라 영구적인 상수가 되었습니다. 높아진 관세를 새로운 기본값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선별적인 승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에 따른 투자 전략으로 무조건적인 매수나 매도는 지양해야 합니다. 이미 브라질 주식이나 무역 민감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핵심 포지션은 유지하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개인의 위험 감수 범위를 넘어선다면 일부 축소하고 최근 저점 대비 8%에서 12% 하래 수준에서 정신적 손절선을 설정해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신규 자금 집행은 다음 관세 대상 국가 리스트가 명확해질 때까지 일보 후퇴하여 관망한 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우량 원자재 종목이 급락할 때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정학적 변동성을 견뎌내고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집중할 수 있는 중장기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접근법입니다. 다만 글로벌 보복 조치 확전으로 인한 원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다국적 기업들의 자본 지출 지연 가능성은 핵심 리스크 요인입니다.
이번 관세 부과로 한국이나 미국의 국내 동종 업계 생산 기업들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반사이익을 얻는 물류 기업들은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반면 브라질 수출 기업들과 브라질산 중간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숨겨진 기회는 이미 고관세 관할권에서 벗어나 공급망 다변화를 마친 기업들이 상대적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는 데서 나옵니다. 그러나 다음 관세 트란체에 더 큰 무역 파트너들이 포함된다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 자체가 훼손되면서 2차적인 하방 압력이 시장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숨겨진 위험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조치는 미국이 다시 세우기 시작한 관세 장벽의 첫 번째 벽돌에 불과하며 단기성 헤드라인이 아닌 거대한 체제 전환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 이번 주 중으로 보유 중인 포트폴리오 내 모든 종목의 브라질 및 신흥국 공급망 노출도를 즉시 점검하십시오. 관세 부과로 인해 위협받는 비용이나 매출의 비율을 데이터로 기록해 두고 이를 헤지할 것인지, 다변화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동성 프리미엄으로 수용할 것인지를 사전에 냉정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투자 관련 이야기는 리스크가 크기때문에 꼭, 개인의 판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사진 그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