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은 조 바이든(Joe Biden) 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도록 방치했다고 비판했다.
푸틴은 2022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재임 중이었다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요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에게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었다고 말했다. 실시간 통역에 따르면, 푸틴은 "당시 내가 매우 직설적으로 그것이 큰 실수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나는 그 말이 사실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며 그가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는 자신이 2020년에 재선되었다면 푸틴과의 관계를 활용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막았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2021년 6월 16일, 바이든과 푸틴은 모스크바와 워싱턴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푸틴은 금요일 알래스카 기자회견에서 "2020년에 트럼프가 바이든 대신 당선되었다면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러나 2022년 2월 24일,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수천 명의 사망자와 이재민을 초래한 치명적인 전쟁을 시작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협상은 러시아의 영토 점령과 유혈 사태를 끝낼 우크라이나의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유럽 지도자들은 트럼프가 너무 많은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할까 우려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는 평화 협상이 푸틴 정권에 더 많은 영토를 넘기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푸틴은 금요일 트럼프와의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적 관계 덕분에 "우크라이나 분쟁의 종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정상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인정했으며, 공동 기자회견에서 휴전 발표는 없었다.
푸틴은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우크라이나 분쟁의 종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트럼프와 푸틴의 만남은 그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푸틴과의 관계를 이용해 전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두 정상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며 미소와 함께 악수를 나누고, 트럼프는 독재적 지도자인 푸틴에게 박수를 보냈다. 바디랭귀지 전문가 주디 제임스(Judi James)는 데일리 메일에 트럼프가 푸틴을 공개적으로 연예인처럼 대하며 "최고의 자존심을 북돋워줬다"고 분석했다.
푸틴은 긴 인사 과정에 만족한 듯 보였으며, 제임스는 그가 "만족스럽게 웃고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푸틴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 초대한 것만으로도 푸틴에게 "승리"를 안겼다고 경고한다. 젤렌스키는 이번 회담에 배제되었다.
하지만 제임스는 공식 회담에서 트럼프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겁고 강력한 자세"를 취하며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임스는 "과도한 친밀함을 보인 인사 의식 후 트럼프의 굳은 표정과 손가락 두드림은 갑자기 강경하고 덜 낙관적인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약 3시간에 걸친 대면 회담 후, 트럼프와 푸틴은 12분간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차례로 발언했으며, 질문을 받지 않았다. 이는 트럼프가 재집권한 이후 두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한 자리였다. 또한 푸틴이 2015년 뉴욕 유엔 총회에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당시 대통령을 만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순간이었다.
UNI SNP의 뉴스기사에 관한 견해
오늘 국제 정세는 숨을 죽인 듯 조용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이야기는 여전히 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푸틴의 이번 발언은 왜 갑자기 트럼프를 언급하며 바이든을 비판했을까? 그의 말대로 트럼프의 재임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을 수 있었을까, 아니면 이는 단순한 정치적 레토릭일까?
푸틴의 발언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뜨거운 이슈임을 보여준다.
푸틴의 발언은 트럼프와의 협상을 통해 전쟁 종식을 모색하려는 전략적 제스처로 보인다. 그는 과거 트럼프 재임 시절(2017~2021년) NATO 약화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축소 같은 정책이 러시아의 입장에 유리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가 NATO에 대해 "해체되어도 괜찮다"고 발언한 맥락과도 연결된다.
SNS 반응
X에서 이번 뉴스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사용자는 푸틴의 발언이 트럼프의 외교적 강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그의 재임 시절 안정적인 러시아-미국 관계를 언급했다. 반면, 다른 사용자는 푸틴의 발언이 정치적 의도에 따른 아첨일 뿐이며, 바이든 비판이 과장되었다고 지적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지지층은 이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크다고 우려한다.
(글의 출처는 Daily Mail이며, 투자 관련 이야기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꼭 개인의 판단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사진 AI midjourney & Grok - )